지난 21일부터 나흘동안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열렸지요. 꼬투리를 잡거나 억지를 부리며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는 일도 없었구요. '화기애애' '일사천리' 등의 말이 이번 회담에 따라붙는 수식어가 됐지요. 회담장인 워커힐호텔에는 수백명의 내외신기자들로 북새통이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주요일정 취재는 보통 POOL로 이뤄집니다. 모든 취재기자 사진기자들이 회담장에 들어가면 혼잡할뿐 아니라 몸싸움에 제대로된 취재는 불가능하죠. 순번을 정해 기자대표들이 돌아가면서 취재를 하는걸 POOL취재라 합니다. 보통 사진밑에 '사진공동취재단'이라는 바이라인이 POOL 취재한 것을 말하는거죠. 기자들이 거사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돼죠. ^^ 저는 둘째날인 22일 오후 일정 POOL이었죠. 원래일정은 남북대표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