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2세 프로레슬러 게일킴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남자선수들의 경기가 메인게임이었지만, 이미 한차례 각 매체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게일킴의 경기가 더 기다려졌지요. 많은 관중들도 마찬가지였겠지요. 뭐 프로레슬링이라는걸 엔터테인먼트(물론, 아무나 할 수 없는 스포츠죠)라 생각하지만 남자선수들은 게임보다는 유머를 가미한 팬서비스에 치중하는 모습이었구요. 기다리던 게일 킴 선수의 등장에 내려놓고 있던 카메라를 들었지요. 워낙 움직임이 크고 빠른지라 정신을 못차리고 셔터를 누르다가 자세를 다시 고쳐앉는 순간 "땡땡땡"소리와 함께 경기가 끝이 나더군요. 관중들은 의아해 했습니다. 서비스 차원에서 경기를 좀 더 끌어줘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요. 뒤에 행사관계자에 물었더니, 전날 음식물을 잘못 먹어 배탈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