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각 사가 앞다투어 봉하마을을 찾았지요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한, 다양한 사진이나 영상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저 인근의 봉화산에 올라 이른 아침부터 해질때까지 종일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언제나 나오시려나 기다립니다 기약도 없는 소위 '뻗치기'를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에도 사진기자들은 하고 있을 겁니다 체력소모도 많고 하루가 무척이나 길지만 신기하게도, 첫날보다는 두쨋날이, 두쨋날 보다는 셋쨋날의 길이가 짧게 느껴지더군요 인간의 몸이라는게 시간에도 이렇게 적응을 하나 싶었습니다 산 위에서는 사저 안과 밖의 여러 상황들이 다 조망되지만 노 전 대통령 내외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그냥 시큰둥한 사진이라 여겨지지요 하루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