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유씨가 늦은밤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가는 모습을 찍고 들어와 작업을 하면서 마스크에 써진게 글씨 같기는 한데 무얼까? 사진을 넘기기 전에 잠깐 생각했습니다. 모니터 상으로는 잘 알아보기 힘들더군요. 다음날 뉴스메이커 표지 사진으로 실리면서 그 글씨가 '아빠'라는 걸 알았습니다. 분명 낮에 찍은 사진에는 글씨가 없었습니다. 언론이 경쟁적으로 주목하고 강도높은 조사를 받으며 문득 아들이 그리웠나 봅니다. 그 순간 아들에게 '아빠' 불리우고 싶었던 걸까요. 아니면 티브이를 볼 아들이 모자와 마스크로 가린 얼굴이 '아빠'라는 걸 위안삼아 알리고 싶었던걸까요.(사회부 후배 김준일선수의 기사에 따르면 수사도중 아들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더군요.) 한 아이의 아빠 유씨. 그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