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이 넘은 부부들이 다시 '프러포즈'를 하는 행사가 송파구 장지동 아이코리아에서 열렸습니다. 정신없는 세상살이에 결혼전 했던 약속이 무엇인지도 잊었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조차도 제대로 된 말로 표현하지 못한채 살아온 다양한 사연의 21쌍의 부부가 참여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사랑의 서약'을 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서로를 위한 '달콤한 약속'도 하는 '메니페스토 Re 프로포즈'라는 이름의 이벤트였지요. 말끔한 정장차림의 나이든 신랑들이 꽃다발을 들고 섰습니다. 조금은 긴장된 표정이지요. 문밖의 신부들도 긴장과 수줍음이 적당히 섞인 모습이었죠. 무슨 생각을 하는지...옛 생각이 스쳐지 않았을까요. 순서대로 신부를 맞이하는 남편들은 꽃다발을 바치며 새로이 사랑을 고백합니다. 무릎을 꿇고 꽃..